1회용품 사용억제를 위한 장바구니 사용하기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할인마트들의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서귀포 YWCA(대표 김신숙)는 지난 9월 1회용품 사용규제 시행 3년째를 맞아 시 관내 대형마트 3곳을 중심으로 1회용 비닐봉투 유상판매 실태를 조사했다.

총 3회에 걸쳐 이뤄진 조사결과 평균 장바구니 이용률이 8.1%에 불과해 아직 장바구니 사용하기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 YWCA는 이런 문제가 시민의식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대형할인마트에서 장바구니 사용을 위한 유도책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난달 마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바구니 이용객 전용 계산카운터 설치, 제 각각인 일회용 비닐봉투 가격 통일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형마트마다 비닐봉투 가격이 서로 달라 통일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장바구니 전용계산 카운터도 전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대형마트들이 장바구니 활성화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YWCA관계자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장바구니 사용하기에 시민의식 전환은 물론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업체들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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