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인성교육 실천사례 ■새서귀포초등학교

 

▲ 새서귀초의 '친구사랑주간'

2013년 결의대회 이후 '칭찬 100가지'도전 진행
작년까지 98가지 일궈…올해도 행복지수 '쑥쑥'

새서귀포초등학교(교장 강상임)에 들어서면 태평양 푸른 물결과 범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서귀포초는 푸른 물결을 바라보면서 지난 2013년 5월 칭찬결의대회를 개최한 이후 긍정의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 인성과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지닌 미래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칭찬+인성' 교육을 실천하는 새서귀포초가 학생들이 달라지고 있다. 새서귀포초의 칭찬·인성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새서귀자랑거리 100가지 도전

긍정의 실험 3년째인 올해도 '새서귀자랑거리 칭찬 100가지 도전하기'는 계속되고 있다.

2013년에는 새서귀자랑거리 97가지를 발굴했고, 지난해는 98가지를 일궈냈다. 아직 100가지를 찾아내진 못했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새서귀포초 강상임 교장을 비롯해 교사들은 1주일 동안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을 할 수 있는지 학교 여기저기를 살펴본다.

또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칭찬거리를 찾고, 월요일 아침 조회 때 학생들에게 소개하며 학생들의 자긍심을 키워주고 있다.

'칭찬한마당! 새서귀자랑거리 100가지 도전'은 학생들의 자긍심과 애교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꿈 참 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설문 조사에서 '새서귀자랑거리 100가지'가 모두 이뤄졌을 때 어떤 마음일 것 같느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자랑스럽다' '뿌듯하다' '기쁘다'라고 응답하는 등 학교에 대한 행복지수가 높게 나왔다.

강상임 교장은 "지난해부터 교사 학생 할 것 없이 모두가 칭찬으로 기분 좋은 자랑스러운 학교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새서귀포초 학생들은 최고의 학교에 다니는 최고의 학생들이라는 자긍심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 새서귀초등학교는 긍정의 실험 3년째인 올해도 '새서귀자랑거리 칭찬 100가지 도전하기' 등을 추진하는 등 인성 ·칭찬 교육을 강화,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칭찬 분위기

새서귀포초는 2013년 5월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칭찬 결의대회를 열고 제민일보가 추진하는 'WeLove(We♥)'프로젝트 동참을 선언한 이후 지난해 4월에도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칭찬 결의대회와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를 열고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등 칭찬 프로젝트를 지역사회까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새서귀포초는 인성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진행,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있다.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방성희 교사는 "새서귀포초는 교과수업이나 생활지도 면에서 인성교육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연중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정해 '칭찬' '웃음' '배려와 존중' 등 '삼다'를 실천과제로 해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복 온도계가 올라가요

새서귀포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칭찬릴레이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친구의 장점을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칭찬을 받는 학생도 더욱 인성적으로 훌륭한 품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칭찬릴레이는 칭찬하는 말을 쪽지에 적어 칭찬받는 학생 사물함에 붙이는 방법으로 진행 아이들이 교실에서 서로를 칭찬하는 데 어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2학년 어린이들은 매일 감사 일기를 쓴다. 학부모들도 주말마다 아이들이 쓴 한 주간 감사일기장 마지막장에 감사 일기를 쓰도록 해 돈독한 가족관계 형성을 돕고 있다.
아이들이 바른말, 고운 말을 사용할 수 도록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친구에게 하는 바른말 고운 말을 쪽지에 적어 교실 게시판에 붙여놓게 하고 있다.

4학년 학생들은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한 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학급 게시판에 게시해 생각을 나누면서 '바르고 고운 마음'을 배우고 있다.

5학년 학생들은 '모둠'이란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모둠 친구들이 협동하거나, 봉사, 칭찬, 격려, 배려 등 서로를 위한 바른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 모둠 스티커를 받는다. 이 모둠 스티커는 다른 모둠에게 기부할 수도 있고, 모든 모둠이 일정 온도까지 오르면 전체 모듬이 보상을 받는다.

6학년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세 줄로 정리해 자신의 생활모습을 반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생활과 친구의 모습을 관찰하고 친구의 좋은 점을 수용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1학기 전교 어린이회 회장 오소윤 어린이는 "평상시에도 친구를 배려하며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지만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맞아 실천 프로그램으로 친구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친구의 칭찬거리를 찾아 칭찬하다보니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고 더 친해진 것 같아 매우 좋았다"라고 말했다.

친구야 사랑해

새서귀포초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친구사랑주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친구사랑주간에 학생들은 친구와 즐겁게 놀았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림편지쓰기, 친구에게 편지쓰기, 학교폭력친구 예방 관련 포스터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건전하고 긍정적인 친구관계를 다짐하는 서명서 쓰기를 통한 매니페스토 운동 전개, 학교폭력 관련 동영상 시청 등 다채로운 활동과 학급 별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도 받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전교어린이 회장단을 중심으로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및 친구사랑을 다짐하는 캠페인도 진행됐다.

고정희 교감은 "이번 친구사랑주간을 통해 전교생, 교원 모두에게 폭력 없는 학교생활을 배우고 있다"며 "나아가 이번 친구사랑주간은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모두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좋은 계기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칭찬 한마당' '새서귀자랑거리 100가지 도전'과 2년간의 WeLove(We♥) 프로젝트에 동참하고부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웃음이 활짝 피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마음속에 각각의 빛깔로 예쁘게 자리 잡았음을 느낄 수 있다. 즉, 긍정적인 마인드로 구성원들의 미소를 곱디곱게 볼 수 있는 안목과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심어주는 바른 인성과 긍정적인 마인드는 어쩌면 교사에 의하여, 타인에 의하여 교육적인 강요에 의하여도 심어주어야 된다고 본다. 칭찬의 힘을 통하여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긍정적인 마인드 함양은 물론 자존감을 높여주고 배려 나눔 문화도 더욱 성숙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새서귀초등학교 교육가족 모두는 날마다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에서 행복한 동행을 하며 전에도 그러했듯이 바른 품성으로 학교폭력 제로를 이어갈 것이다.

또한 '새서귀자랑거리 100가지 도전하기' 목표를 설정하여 학교 내에서는 물론 학교 밖까지의 칭찬 거리를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이고, 꿈 참 힘을 갖추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디딜 것이다.

칭찬의 힘에 일찍 눈뜨고, 이를 학교에 뿌리내리는데 꾸준히 노력해온 학교로서 초등학교 시절에 좋은 품성, 바른 인성, 긍정적인 마인드를 정착하게 하고 꿈을 위한 힘찬 전진을 하며 칭찬하는 분위기 확산이 점차 사회에 멀리 멀리 퍼져 WeLove(We♥)프로젝트가 가 세상의 중심이 되기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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