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초, 삼성초, 북초등학교 등 학교정화구역내 유흥.단란주점 134곳 성행
하교시간대 문열고 영업하거나 호객행위 학생정서 해쳐 학부모 등 민원 잇따라

▲ 삼성초, 광양초, 북초등학교 인근 학교정화구역내 유흥·단란주점이 밀집해 있는데다 영업장이 외부에 노출돼 있어 학생들의 정서를 해칠 우려를 낳고 있다. 김용현 기자
제주시 지역내 초등학교 인근 학교정화구역내 유흥·단란주점이 밀집하면서 학생들의 정서를 해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북초등학교와 인접한 무근성 일대와 광양초와 삼성초 인근에 있는 광양사거리 뒷길, 서사로 일대 등 초등학교 인근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내에는 청소년 유해업소인 유흥·단란주점 등 134곳이 밀집해 있다.

더구나 상당수 업소에서 문을 열어 놓고 영업하거나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등 초등학생들이 하굣길에 정서상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도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 유해업소는 유흥·단란주점이 509곳, 호텔·여관 등이 239곳, 노래연습장 85곳,  신변종업소 23곳 등 모두 957곳이다.

심지어지난 5년간(2009년 1월~2014년 4월) 연동과 노형동 학교정화구역에서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무도학원 등 향락시설 심의 통과율은 93.9%에 달하는 등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신학기를 맞아 학교 환경위생 정화구역에 있는 청소년 유해업소인 유흥·단란주점 등 134곳을 대상으로 4월 한달간안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해당 지역에 4월 한달 동안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4명을 포함한 2개반 7명으로 단속반을 편성, 유흥업소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의무위반·업소 내 풍기문란 행위 및 성매매 알선·호객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시 관계자는 "업소 관계자들에게는 영업장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출입구에 썬팅을 유도하겠다"며 "또 문을 열어 업소 앞을 지나는 행인을 상대로 손짓을 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호객 행위로 간주해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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