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기업경기전망조사 4곳 중 1곳 꼴 '2분기 호조'
4분기 연속 기준 상회…판매부진·자금난·인력난 등 여전

'소비만 제대로 살아난다면'이란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지역 경기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의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지역 기업들의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0으로 1분기(107)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충격으로 흔들리기는 했지만 중국인관광객과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 산업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 등 환경적 요인들로 4분기 연속 전망치가 기준(=100)을 넘어서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조사대상 업체 4곳 중 1곳 꼴(24.1%)로 '2분기 경기 호조'를 전망했다. 매출액(109→111)과 생산량(108→116), 설비투자(111→116) 부문 지표가 동반 상승, 구조적 안정감도 확보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어두웠다. 5월 가정의 달과 여름 성수기를 앞두면서 대내여건이 개선(102→111)될 것으로 기대한 것과는 상반된 것으로 우려를 샀다.
 
엔저 여파로 수출 위축(114→104)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가 하면 영업이익(107→106)이나 자금사정(95→94)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판매부진(36.2%)'과 '자금난(27.7%)', '인력난(26.5%)'으로 인한 도내 기업들의 부담은 여전했다. '기업자금난 해소 지원'요구(48.8%→42.2%)는 줄어든 반면 내수 진작(30.7%→32.4%)과 인력난 해결(12.5%→20.5%)에 대한 희망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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