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문을 여는 제주도 지방공사 치매정신전문병원(가칭)이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내 의료기관 가운데 연봉제를 도입한 사례는 거의 없다.

제주도는 14일 치매정신전문병원의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끊임없는 자기계발 및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서 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그러나 개원과 함께 전면적인 연봉제를 시행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다고 보고 처음엔 성과급제에서 출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는 이를위해 치매정신병원의 운영 전반에 대한 연구용역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맡기면서 연봉제 도입 방안도 함께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당초 2003년 2월에서 내년 7월로 개원시기를 대폭 앞당긴 치매정신병원에는 정신과와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등 5개 진료과목이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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