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김녕119지역센터

   
 
     
 
매년 4~5월 고사리 채취가  집중되면서 실종되거나 길을 잃어 구조요청하는 사례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고사리를 채취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길을 잃고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도 급증하는것이다.

특히 제주 고사리는 다른 지역의 고사리보다 우수하다고 알려지면서 관광객들까지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주시 동부지역은 목장지대가 많은 서귀포지역 남원, 표선 등에 비해 넓은 산림지역과 곶자왈이 길게 이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실종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고사리 채취 관련 길 잃음 사고는 73건이며, 4~5월에 집중됐다. 발생 유형을 보면 깊은 산속으로 진입후 방향감각 상실하거나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잃고, 노약자들로 사고 발생시 상황대처 능력 부족하며, 날씨 변화의 준비 소홀에 따른 저체온증 등이다

이제 곧 고사리철을 맞아 고사리 채취객 증가로 각종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보가 발령된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항상 2인 이상 동행 및  휴대폰, 손전등, 호루라기 등을 휴대해야 한다. 또 채취 중간에 일행 및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가족 및 보호자 등 주변인에게 반드시 자신의  행선지 및 목적지를 수시로 알려야한다. 날씨 변화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옷 등 준비물 휴대도 필수다.

김녕 119지역센터도 고사리철에 구좌읍 소재 태왕사신기 세트장 일대 및 만장굴 일대 곶자왈 등에서 안전사고 방지 추진대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고사리 채취객 주요동선 파악 및 고사리 채취관련 길 잃음 사고 우려지역에 설치된 위치표지판 점검·정비와 위치표시 알림 깃발설치 및 고사리 채취시 주의사항 홍보를 실시하고, 지역을 잘 아는 의용소방대원 신속동원 비상연락망 확보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채취객들이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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