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제주도서예학회(회장 이광호)가 주관하는 이번 교류전은 ‘필묵정의’로 맺어진 양 지역 서예인들의 우의와 교류의 장이다.
특히 이번 교류전은 지역 서예의 흐름과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중앙 중심으로 이뤄져 오던 한국서예가 지방을 중심으로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주지역에서 41명, 광주지역에서 43명의 서예인이 출품, 전서·예서·횡서·초서·해서 등 다양한 필법의 한문서예와 한글서예. 문인화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 개막은 18일 오전 11시. 식전행사로서 무용가 이순·이지언씨와 육십나무무용단이 출연, ‘몸짓-획(劃)을 향해’라는 공연을 펼치며 이원경양(제주중앙여중 1)의 판소리 ‘흥보가’, 제주신협 풍물반의 사물놀이가 이어진다.
제주도서예학회 이광호 회장은 이번 교류전에 대해 “수준 높은 역작들이 출품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전시회”라며 “앞으로도 개성 있는 기획을 통해 양 지역 미술 발전과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서예학회의 전신은 탐라연서회로 올 1월 개칭됐다. 작년에는 한·중 서예 교류전을 개최함으로써 참여작가는 물론 두 나라 서예의 발전에 자극제 구실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754-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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