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412호로 지정된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신석기 유적이 중.고교 국사교과서에 실린다.

 제7차 교육과정 중.고교 국사교과서 집필에 참가한 서울대 최몽룡 교수는 15일 “고산리 유적이 우리나라 신석기 유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학계에서 인정됨에 따라 교과서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서에는 고산리 유적을 후기 구석기시대, 신석기 1기, 신석기 2기 등 세 시기로 분류하고 유물 사진도 수록된다.

 또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시작점이 종전 강원도 오산리 유적을 기준으로 했던 기원전 6천년에서 기원전 8천년으로 수정된다.

 고산리 유적은 지난 91년부터 3차례의 발굴조사를 거쳐 지난 98년 12월 문화관광부에 의해 문화재(사적 제412호)로 지정됐었다.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는 다음 달 최종 심의를 거쳐 편찬된 뒤 내년 3월부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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