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열린 당4역회의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당론을 재확인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회의후 브리핑에서 “최근 야당이 지방선거를 한달 정도 앞당겨 실시하자고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오늘 회의에선 기존의 당론대로 또 법에 정해진 대로 내년 6월13일 실시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유로 “내년 6월 월드컵이 개최되는 10개 도시 때문에 전국적인 4대 지방선거 일정이 영향을 받는 게 옳지 않다”며 “예정대로 실시해 달라는 고건 서울시장 등 전국 자치단체장들의 건의를 수용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앞당겨 실시할 경우 현직의 낙선으로 월드컵 준비를 책임질 단체장이 사실상 공백이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단체장 전원의 임기를 단축하거나 낙선자에 한해 임기를 단축해야 하는 비정상적 상태가 야기될 수 있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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