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크리스천문학회 창간호…38명 문인 참여
시·수필 등 25편 소개…"예술의 뜻 홍보할 것"

제주크리스천문학회(회장 장일홍)가 첫걸음을 내딛었다.

제주크리스천문학회는 크리스천이면서 등단한 제주지역 문인 38명이 만든 모임으로, 최근 첫번째 성과인 창간호를 출간했다.

이번 창간호에는 김인주 봉성교회 복사가 '이기풍 선교사 이전의 제주교회'를 주제로 '다시 쓰는 제주기독교사'를 쓰고 나기철 시인의 '신앙시 감상'을 실었다.

나 시인은 "저물녁, 달려오는 어둠속에 무릎을 꿇고 있는 종소리(강은교의 시 '너무 짧은 사랑 이미지')"를 소개하며 "예수가 가장 낮은 곳에 계셨듯이 종소리는 울리는 순간 지상의 가장 비참한 이들에게로 내려간다"고 시의 의미를 전했다.

회원 작품은 시, 수필, 동화, 희곡 등 25편이 소개됐다. 

창간호 특집으로 송상일 문학평론가의 '타락한 세상과 소금의 문학'과 조영배 강정생명평화교회 목사의 '기독교 문학은 무엇을 전제로 해야 하는가' 등의 글을 담았다.

제주크리스천문학회는 향후 회지 발간, 크리스천문학상 제정, 국내·외 성지순례, 세마나 개최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장일홍 제주크리스천문학회장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매품.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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