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귀포시협의회(회장 부봉하)와 탐라대학교 경찰행정학부(학부장 신영호)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대학생 통일포럼이 15일 탐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남북통일과 법, 그리고 인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탐라대학교 경찰학부 학생 10여명이 주제발표자 및 지정 토론자로 나서 대학생이 가진 나름대로의 통일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에서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최홍헌씨(경찰행정학부 4년)는 “통일을 대비해 남·북한간 형법통합을 위한 기본 원칙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며 “이를 위해 남·북한 법률학자들이 참여하는 공동 학술세미나 등의 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북통일과 경찰통합’이라는 제2주제 발표자로 나선 정보근씨(경찰행정학부 3년)는 “남·북 통일에 따른 경찰수요는 통일의 방향에 따른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통일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금부터 이에 따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북한여성의 인권’이라는 제3주제 발표자로 나선 부미정씨(경찰행정학부 2년)는 이날 포럼에서 북한의 여성 관련법과 남·북한간 여성의 인권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는가 하면 통일을 대비한 남북한 여성의 인권신장 문제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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