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V리그 시상식서
리베로 출신 첫 수상
제민기 남초부 우승 등
학창시절부터 '맹활약'

▲ 한국전력 오재성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평초 출신 오재성(23·한국전력)이 프로배구 시즌 신인왕에 등극했다.  

프로배구 사상 첫 리베로 1순위 지명자인 오재성은 8일 저녁 서울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리베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오재성은 기자단 투표를 23표를 획득,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타이틀을 가져갔다. 

오재성은 "신인선수상은 내가 코트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에 대한 결과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MVP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초의 리베로 출신 최우수선수상 수상을 기약했다. 

175㎝, 63㎏의 작은 체구인 오재성은 지난 2013년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으며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수비상 수상자로 현역 대학 최고의 리베로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9월 2014-2015시즌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되며 화제를 모으기도했다. 
 
특히 오재성은 서귀포시 토평초에서 운동을 시작해 주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제민일보사가 주최하는 제민기제주도배구대회 남초부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4년 칠십리기를 비롯해 재릉기. 전국소년체전 등 전국대회 3관왕에 올린 주인공이다. 이후 한국 중고 배구 명문인 남성중과 남성고로 진학, 춘계연맹전과 CBS배 등 전국대회에서 팀을 2관왕에 올려놓았다. 다만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아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하자 고교시절 리베로로 전향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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