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행정심판위원회가 두성진흥관광이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이전 불허가 처분을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하얏트 호텔(대표이사 이정열)이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하얏트 호텔은 15일 “호텔내 카지노를 다른 장소로 이전해서는 안된다”며 “13일 두성진흥관광을 상대로 제주지방법원에 카지노업 영업소 소재지 변경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한편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텔측은 이어 “14일 문화관광부 장관을 대상으로 행정소송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이전허가를 유보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두성진흥관광은 지난 3월 하얏트 호텔의 카지노를 롯데호텔로 이전하기 위해 문화관광부에 이전허가 신청을 냈으나 불허결정이 내려지자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관광진흥법상 카지노 영업소 이전 허용여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이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문화관광부는 최근 이전을 금지하는 개정안을 마련하고 주민의견수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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