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한의사·제민일보 한의학자문위원
하지만 키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가 높아진 요즘에는 평균키에 해당함에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욕심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스트레스만 될 뿐이므로 정확한 정보와 진단이 필요하다.
이미 키 차이가 벌어졌을 때는 이를 추월해내는 것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시기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할 수 있겠다.
경험에 의하면 성장저해요소 중에 가장 많은 경우가 음식섭취가 적고 영양흡수를 못하는 비위허약형(30.2%)과 뇌하수체, 부신, 방광 등의 내분비, 호르몬계가 허약한 신장허약형(36%)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신장허약형은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성장치료에 도움이 되는 수면습관, 운동, 식습관교정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성장부진의 원인이 되는 체질개선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 밖에도 흰다리, 척추측만증, 굽은 등, 일자목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조기치료가 필요하므로 한약을 통한 체질개선과 추나요법, 침치료를 통한 구조적 문제개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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