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서 추모 음악회 개최
호우주의보에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객 발길에 뭉클

호우주의보가 내린 18일. 차가운 장대비에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제주도민들의 빌길을 가로막을 수 없었다.

이날 오후 5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세월호 1주기 문화행동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주제의 추모 음악회가 열려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연은 춤예술원의 퍼포먼스로 시작해 소금 연주자 전병규, 볍씨학교 중창, 양성미, 평화나비 율동, 김영태, 뚜럼, 비눗방울 예술가 이경식, 러피, 미들스트릿밴드 등이 참가해 추모 분위기를 달궜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의 '아침이슬'을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추모객 임명숙씨(45)는 "세월호 추모 1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오늘 음악회에 왔다. 비가 많이 오고 있지만 참석하는데 구애되지 않았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사는 나라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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