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축구대회를 기본이 잘 지켜지는 월드컵으로 치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홀하기 쉬운 부분 먼저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결성된 주인공은 월드컵대비 기초생활 10대과제 실천운동서귀포시추진위원회(위원장 부봉하).

이름만 들어도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지 알 수 있을 만큼 10대과제 실천운동시추진위원회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잊어버리고 잘못 행동하기 쉬운 기본적인 사항을 개선하는데 첨병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구성됐다.

추진위원회가 이를 위해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내주변 쓰레기는 내가 줍는다 △내가 먼저 양보하고 남을 존중한다 △공공시설물을 내 집처럼 사용한다 △노약자, 장애인을 우선 배려한다 △휴대폰은 예절에 맞게 사용한다 △한 줄로 서기를 생활화한다 △금연지역을 반드시 지킨다 △교통신호 지키고 양보 운전한다 △내가 먼저 인사를 나눈다 △무단 주·정차 하지 않는다 등 모두 10개 부분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선정됐다.

추진위원회는 이에 따라 지난 8일 관내 26개 단체 관계자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기초생활 10대 과제 실천운동에 나서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우선 지난 14일 시민회관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대 과제 실천다짐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실천운동의 참 뜻을 전달했다.

또 오는 19일까지 시민 4500명을 대상으로 가두서명 및 방문서명 운동을 실시, 기초생활 10대과제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계도할 계획이다.

특히 추진위원회는 기초질서 지킴이 홍보대사를 선정, 월별 중점과제를 시민들에게 집중 홍보할 계획이어서 월드컵 도민 붐 조성에도 한 몫 할 전망이다.

또한 추진위원회는 월드컵 대회이전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10대과제 실천의 날로 지정, 시민들의 자율적인 과제 실천을 유도하는가 하면 월드컵경기장 등 3곳에서 기초생활 특화거리조성사업을 벌여 시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도시이미지를 보여줄 방침이다.

부봉하 추진위원장은 “2002월드컵 축구대회는 시가 문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며 “나 먼저라는 자세로 기초생활 실천에 동참할 때 성공적으로 월드컵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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