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조명시설이 당초보다 축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제주군은 최근 당초 사업비 11억5000만원을 들여 시설키로 했던 성산일출봉 조명시설 계획을 사업비 10억4600만원으로 조정, 문화재청에 변경승인을 요청했다.

그 내용을 보면 진입로 조명시설을 1920m에서 2120m로 줄이고 분수조명 연출 계획도 사업비 8000만원을 들여 시설키로 했던 것을 7000만원 등으로 축소 조정했다.

구체적 내용은 조명시설은 가로등용 폴 조명기구를 지양하고 하로켄 램프를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산책로옆 잔디사이에 설치하는 풋라이트는 조명방식으로 하고 식생을 보호하기 위해 산책로 인근 수목부근엔 조명시설을 지양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가앞에는 동적 시설인 만큼 일출봉 감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상가앞 분수조명은 물을 끌어올리는 분수로 하면서 구역별 조명연출 시간대를 일출전 1∼2시간, 일몰후 3∼4시간등 유동적으로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군의 관계자는 "오는 21일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치게 되면 이번 기본계획안 반영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