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 안과등 일부 분야의 병·의원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북·남군에 따르면 보건소를 포함,지역내 안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의원은 단 한곳도 없다.또한 이비인후과를 진료하는 병·의원도 전무하다.

 단지 남군 보건소가 지난 한해동안 관련 공중보건의의 확보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했으나 올해에는 공중보건의가 없어 진료를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진료를 받기위해 제주시·서귀포시를 오가야 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갖고 있다.게다가 의약분업실시로 병원과 약국등을 찾아야돼 농촌 주민들의 발길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특히 요즘같이 바쁜 농번기에는 이같은 불편은 심각한 실정이다.

 남원읍의 오모씨는 “농번기에 시지역 병원을 찾기 위해선 ‘날’을 잡아야 한다”며 “농촌지역이 시지역에 비해 의료서비스 혜택을 덜 받고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남군 관계자는 “안과·이비인후과등 일부 분야는 수요 부족등으로 농촌지역에 병원개설을 꺼리고 있다”며 “관련 공중보건의 확보도 어려워 보건소에서 진료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