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요양병원 토론회서
강대욱 수석연구원 제안

▲ '부설요양병원 개설·운영을 위한 토론회'가 24일 제주의료원 주최로 인재개발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제주의료원의 구조적인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요양병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대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은 24일 제주의료원 주최로 인재개발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주의료원 요양병원 개설·운영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강 수석연구원은 '제주의료원의 기능 전환 필요성 및 발전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5년간 제주의료원의 입원환자 수는 증가세인 반면 외래환자 수는 정체하고 있는 등 매년 28억~39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적자 누적으로 임금체불, 약품비 연체, 차입금 등의 채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14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 따르면 제주의료원의 연간 입원환자 수는 9만3611명으로 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균 7만8048명보다 많은 반면 외래환자 수는 1만2594명으로 전국 평균 16만2718명(7.7%)에 비해 턱없이 적은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강 수석연구원은 제주의료원을 요양병원으로 전환한 가칭 '제주도 공공의료원' 설치를 제안했다.
 
강 수석연구원은 "제주·서귀포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을 하나의 체제로 통합·운영할 경우 병원 간 인력·환자·예산 등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며 "특히 예산 집행의 일원화로 채무 등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각 병원별 중복업무 감소로 인력을 축소하는 등 운영의 효율성도 증대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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