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무근성' 전시
25일 '제라진'서 오프닝

▲ 사라져가는 마을인 무근성을 회상하는 '우리 동네 무근성'전이 25일 삼도2동에 위치한 그림책갤러리 제라진에서 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통해 그 서막을 알렸다. 김동일 기자
"무근성에는 제 인생의 웃음과 눈물이 모두 서려 있는 곳이에요. 제가 가진 추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 동네 무근성」의 원화 속 '창성이용원' 주인의 딸인 이옥희씨(59)는 무근성을 웃음과 눈물로 소개했다.
 
▲ 「우리 동네 무근성」의 원화 속 '창성이용원' 주인의 딸인 이옥희씨(59)는 무근성을 웃음과 눈물이 서려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사라져가는 마을인 무근성을 회상하는 '우리 동네 무근성'전이 25일 삼도2동에 위치한 그림책갤러리 제라진에서 전시회 오프닝 행사를 통해 그 서막을 알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옛 무근성에 거주했던 이옥희씨를 비롯한 주민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전시회에 전시된 무근성의 옛 모습과 추억의 서려있는 사진 등을 제공하는 등 무근성의 모습을 생생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씨는 "아버지께서 운영하셨던 이발소는 제주도에서 두 번째로 허가를 받은 곳으로 이발·미용 시험장소이기도 했다"며 "사진을 보니 아버지도 생각나고 옛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은 "이번 전시회는 무근성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무근성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의 오래된 마을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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