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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프리미엄 천정부지
서민 집 장만 더 어렵다
[제민 포커스]부동산 거품 심상찮다
고 미 기자
입력 2015-04-26 (일) 15:58:31 | 승인 2015-04-26 (일) 18:42:05 | 최종수정 2015-04-26 (일) 20:07:52
작년 땅값 상승률 물가 3배…올 1분기도 최고치
가계소득 대비 주택값 더 많이 올라 부작용 우려
 
결혼 3년차 홍모씨(35.제주시 노형동)는 요즘 속이 말이 아니다. 새로 가정을 꾸리며 무리를 해 '내 집'을 마련할 때까지만 해도 가계부 사정은 버틸 만 했다. 맞벌이를 기준으로 월 급여(실수령액)는 300만~350만원 수준. 한달 대출 이자만 100만원 이상 나가는 상황은 아내가 임신으로 일을 그만 두면서 크게 흔들렸다. 집을 줄여 부담을 덜까도 했지만 불과 몇 년 새 '원하는 집'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홍씨는 "모르긴 몰라도 이보다 못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털썩 내려 앉는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시장 호황에 대한 우려가 이제 현실이다. 매매는 물론 경매 시장까지 '제주'프리미엄만 붙으면 가격이며 경쟁률이 치솟는다.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나 가수요, 기획 부동산 같은 말도 흔해졌다. 수치상으로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 것이 맞지만 실수요자들은 주택 구입을 부담스러워하고 전?월?연셋값만 계속 올라 중산층, 서민 주거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 등의 제주 부동산 관련 자료를 정리해 보면 최근 3년간 제주 지가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견고하게 앞질렀다. 지난해는 물가가 1.1% 오르는 동안 땅값은 3배가 넘는 3.73%나 올랐다. 제주 주택매매가격상승률은 2010년 4.7%.2011년 5.2% 2012년 3.6% 등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도 1.44%로 오름세를 탔다. 고급 브랜드 아파트 진입으로 2010년 이후 9%대를 유지하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013년 마이너스(-0.6%)로 돌아섰다 지난해 3.24% 상승으로 견제를 과시했다. 

홍씨의 예만 아니라 도내 가계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 가계소득 대비 주택가격수준은 2009년 3.3배에서 2013년 4.5배까지 올라갔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주택시장의 수도권·비수도권 디커플링 현상과 시사점' 보고서는 "제주를 포함한 지방의 집값이 조정 국면 없이 오르고 있어 부동산 거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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