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블루어리사업단 해체후 대안 전전긍긍
도, 5월 사업추진단 재공모…성과는 불투명

제주갈치를 활용해 어민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이 올해 초 사업추진단 해체 이후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도가 다음달 사업추진단 재공모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은 제주해역에서 생산되는 갈치를 이용, 생산과 유통, 가공, 판매 등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는 계획으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추진은 도내 어민과 식품가공업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갈치블루어리사업단이 수행하며,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에 추진에 따른 용역비와 인건비 등으로 3억4000만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 국비 6억9500만원과 지방비 6억95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 실효성 문제 등으로 제주갈치블루어리사업단이 해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도는 오는 5월 사업추진단 재공모 절차를 통해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을 정상화시킨다는 구상이지만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업 실효성 문제로 제주갈치블루어리사업단이 해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추진단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도가 새로운 사업추진단을 구성하지 못할 경우 국비 지원 중단에 따른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 백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 정상화를 위해 5월부터 사업추진단 재공모 절차와 함께 사업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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