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조사결과 6개 제품…안전 섭취정보 제공도 미흡

시중에 판매중인 일부 훈제식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됏다. 또 일부는 조리시 주의사항 등 소비자의 안전한 섭취를 위한 정보가 표시되지 않아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와 인터넷홈쇼핑 및 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중인 훈제식품 36종에 대해 병원성 세균 및 방사능 물질 시험과 제품의 표시실태를 조사해 27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훈제연어와 훈제닭 각 1개, 훈제오리 4개 등 총 6개 제품에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제조과정에서 위생관리가 미흡했다. 특히 훈제식품들은 이미 가열처리된 상태로 출시돼 바로 섭취 가능한 식품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한 훈제식품은 '조리시 해동방법'과 '재냉동 금지' 표시를 해야 하지만 6개 제품은 해동방법을, 3개 제품은 재냉동 금지를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이번 결과를 통보하고, 안전한 훈제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해당제품을 회수할 계획이다.
 
한편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훈제연어 10개 제품 모두 요오드와 세슘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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