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8)가 통 큰 기부로 그린 정복에 나선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LPGA 투어 '텍사스 노스 슛아웃'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의 상금 전액을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금 90만8810 달러(약 9억7000만원)를 벌어들인 리디아 고는 2011년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을 회상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1일부터 열리는 노스 텍사스 슛아웃의 총상금은 130만 달러로 리디아 고가 대회 2연승에 성공할 경우 1위 상금 19만5000달러(2억861여만원)를 네팔에 기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리디아 고는 올 시즌 8차례의 투어 출전에서 시즌 2승을 거두고 있으며 7번 '톱10'에 들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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