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전산교육이 지체장애인 자원봉사자의 숨은 노력이 뒷받침되며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원봉사자 정일곤씨(32·중문동)는 불편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부터 매일 2시간씩 컴맹인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 강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정씨는 중문동사무소에 재직할 때 감귤실태 전수조사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 청소년 정보화 교육을 위해 서귀포 관내 남주중·고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기도 했다.

중문동 자치센터는 이런 정씨의 노력과 더불어 찾아 나서는 컴퓨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중문동은 올해초 전산교육강좌를 개설했으나 참석률이 저조하자 3월부터 회수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마을별 순환강좌로 운영방법을 전환했다.

그 결과 수강신청 인원 전원이 한달 동안 100%출석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그 이후 하원, 대포, 중문마을순으로 순회강좌를 지속 운영하게 됐으며 이 과정에 마을 주민들사이에 소속감과 동료의식이 생겨나 동아리를 구성하게 됐다.

또 정례적인 정보교환과 인터넷 정보검색 능력향상을 위해 주민들이 자치센터를 방문하는 횟수도 계속 증가해 주민 화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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