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던 서귀포시 관내 초등학교 학구조정안이 학부모들의 반대로 사실상 시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 서귀포시 관내 초등학교가 기존 학구제도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할 가능성이 높다.

서귀포교육청은 올해 초 시 관내 학생수 변화를 감안, 서귀북교와 동홍교 일부 학구를 각각 서귀서교와 중앙교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번 학구조정안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장거리 통학생 발생 등의 우려를 나타내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시교육청 학구조정위원회도 올해 학구조정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현실반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입장을 뚜렷하게 밝히고 있어 내년 신입생 모집은 기존 학구가 유지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내년 1월이전 운영위원회의 검토의견을 수렴한후 학구조정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꾸준한 학생수 증가를 보이고 있는 서귀북교와 동홍교에도 연차적으로 교실증축과 시설보완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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