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주도로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 받은 업체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10월말현재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등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받은 도내 업체는 1977곳으로 모두 834억원이 지원됐다.

자금별로는 경영안정자금이 올해 823억원(1972개 업체)이며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은 5억원(5개 업체)이었다.

이는 지난 한해 1700개 업체보다 277개가 증가한 것이며 지원액도 현재 추세대로라면 작년 846억원을 웃돌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면서 도내 중소규모 업체들의 경영난도 악화, 부도 및 폐업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할 뿐 아니라 지원된 중기육성자금에 대해서도 채권확보 등으로 전액 회수돼 손실이 없었다”며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을 선별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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