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입산 전면 금지…윈드시어 발령 항공편 결항 이어져
일부 여객선 운항 통제…12일 오전까지 시간당 30mm 강한 비

▲ 11일 오전 10시 기준 제6호 태풍 '노을' 진로도. 사진=제주지방기상청

제6호 태풍 '노을'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호우·강풍·풍랑 특보가 발효되면서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후 1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이어 오후 2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오후 4시를 기해서는 제주도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 남부지역은 오후 3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제주 산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후 2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은 83.5㎜, 성판악 62.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호우경보에 따라 성판악과 관음사 등 5개 등반코스에 대한 입산을 전면 금지했다.

강풍에 이어 제주공항에 윈드시어가 내려지면서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10시50분부터 제주공항에 윈드시어가 발령되면서 오후 5시 현재 김포-제주편을 시작으로 125편이 결항되고, 48편이 지연됐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윈드시어는 12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제주-완도와 추자-완도 항로 등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전해상에서는 11일 밤부터 최대 4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12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수량은 100~200mm로 많은 곳은 최대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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