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주식 매수규모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1월 들어 이미 지난 10월의 누적 순매수 규모에 육박하는 매수를 향한 외국인의 이런 행보는 당분간 바뀌지 않고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점과 미국 경기지표의 불투명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 시장에 제약을 가하는 요인이 발견되고 있다.

또한 종합주가지수의 연중 고점인 630포인트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은 손쉬운 상승을 허락하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외국인의 주요 매수 대상이 점차 가격권대가 낮은 종목군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에 따른 주식시장의 질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00포인트를 넘어선 현 국면은 탑다운적 접근으로 경기적 측면만을 놓고 본다면 단기상승의 과다에 따른 부담과 차익실현욕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바텀업 측면에서 본다면 IT부분에서 반도체 D-램·LCD·단말·PCB 등 소자부분의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해당기업의 상승으로 연결시켜 지수상승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거래량의 대량거래수반은 지수부담이 상존하더라도 현 대세의 방향은 어느 정도 제시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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