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공무원들이 직접 지방세 징수 관련문제 등을 꼬집고 이의 개선방안을 내놓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다름아닌 남제주군이 1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마련한 세무공무원 연찬회가 바로 그것.

연찬회에는 군·읍면 전 세무담당공무원들이 참석, 실무과정 등의 문제점을 실랄하게 도출해 냈다. 물론 이에 대한 개선방안도 함께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찬회는 크게 3가지 과제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미등기 토지 및 사망자소유 토지 정리방안 △사실상 폐차된 자동차(고질체납차량) 정리방안 △체납액의 효율적 징수방안에 대한 고찰 등.

이날 참석자들은 미등기 토지 조사인 경우 조사과정에 본적지 및 후손파악 어려움과 더불어 부과금액이 소액이어서 당장은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장기적 안목과 신뢰받는 세정운영을 위해선 철저한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체납액 1% 낮추기에 대한 인식부족 문제에서부터 아이디어는 있으나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는 면이 없지않다, 다년간 체납된 체납자에 대한 징수소홀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돼 앞으로 스스로 제기했던 이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남군의 관계자는 "연찬회는 이번이 두 번째"라며 "연구과제 발표와 지정토론,집중토론식으로 진행돼 서로 고민하는 부분을 털어놓는 뜻깊은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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