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을 선과하지 않고 수출한 뒤 소비지에서 선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있어 관심을 모은다.

제주교역은 최근 일본 바이어인 중앙청과와 감귤을 선과하지 않고 직접 수출, 일본 현지에서 선과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 같은 수출방법은 그동안 도내 선과과정에서 감귤부패 원인이 발생하는 데다 일본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선별이 어려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수출을 위한 선과작업을 거치며 솔로 먼지를 쓸어 내거나 왁스처리 과정 등에서 부패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선과시 상품이 10단계로 분리되는 것에 비해 일본은 5단계로 차이를 보여 일본내 유통이나 소비자 취향에 맞추는데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현지에서 선과할 경우 부패발생을 크게 줄이고 일본현지 유통조건과 같이 상품을 선별, 포장할 수 있어 상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교역은 16∼17일 제주를 방문한 일본 바이어들과 이같은 방안을 협의했으며 일본 바이어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다.

제주교역 관계자는 “일본 바이어들도 일본 현지 선과방법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고있다”며 “선과를 않고 수출시 검역 문제 등이 남아있어 해결방안을 일본측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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