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길언 작가의 어린이소설
"한국역사 일본에 알려 뿌듯"

4·3을 중심으로 그려진 제주출신 소설가 현길언 작가(75)의 어린이 성장소설 3부작 「전쟁놀이」 「그 때 나는 열한살이었다」 「못자국」이 최근 일본에서 번역 출간됐다.
 
이번 일본 출간은 한국 대산문화재단의 '한국 명작 해외보급 사업 지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3부작의 책이 「전쟁놀이」 한 권으로 묶였다.
 
2001년 출간된 「전쟁놀이」는 일제 군국주의 말께의 제주의 풍경을 담았으며, 「그 때 나는 열한살이었다」는 4·3, 「못자국」은 6·25전쟁 기간의 이야기가 각각 담겼다.
 
제주의 한 해변마을에서 태어난 '세철'이 7살부터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사회적인 사건의 영향을 받고 정신적인 갈등을 겪은 후 성장을 하는 과정을 그렸다.
 
번역은 현 작가의 사촌동생이자 재일한국인 연구자인 형선윤씨가 맡았다.
 
현 작가는 "일본 교포가 한국어판을 보고싶다는 편지를 보냈다"며 "해방전 일제강점기, 4·3, 6·25전쟁 등의 한국 역사를 담은 책이 일본 독자들 앞에 선보인 것이 무척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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