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돈농협 올해산 노지감귤 5kg들이 상자로 출하
고품질·브랜드 강화…소비자 신뢰 회복 등 노력

제주도가 최근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을 위한 구조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농협과 감귤농가들이 감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소포장' 등 자구책을 마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효돈농협(조합장 김성언)에 따르면 최근 열린 임시총회에서 그동안 10㎏들이 상자로 포장돼 유통되고 있는 노지감귤을 올해산부터 5㎏들이 상자로 출하키로 했다.

효돈농협은 또 '효돈 감귤'이라는 명칭이 도매시장 등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현재 효돈농협 감귤 브랜드 '다우렁 효돈감귤'에서 '다우렁'을 강조하고 농협마크를 부착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시도한다. 

여기에 고품질 감귤 출하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 '다우렁' 감귤 경쟁력을 높이는 등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효돈농협은 감귤 소포장 출하 활성화를 위해 5㎏들이 감귤 선과기 자동시스템을 도입하며 9개 작목반에 선과기 보완사업으로 비용 50%를 지원한다.
 
효돈농협 김성언 조합장은 "최근 핵가족화로 1인 과일 소비량이 줄고 있는 데다 운반과 신선도 저하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 5㎏들이 소포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소포장 출하 초기에는 농가들이 다소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감귤농가와 함께 고품질 감귤 출하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감귤 농가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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