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대출 고민이 덜어질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총자산 5억원이하인 소(小)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 오는 12월부터 자영업자 등 약 30만개 소기업에 대한 무담보 신용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이 개발한 소기업 신용평가시스템은 자산규모·재무건전성·성장성·경영인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개 등급으로 분류한 뒤 등급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가 결정된다.

금리는 은행권 최저금리를 적용할 계획으로 업체당 대출한도는 운영자금은 1억원,시설자금은 5억원이다.

기업은행은 또 신용보증기금과 ‘유망 서비스업종 보증부 여신 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 내년 6월말까지 유망 서비스업체에 대한 공동지원에 나선다.

양측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선정한 서비스업종과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해 시·도지사가 지정한 체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은행은 대출금리를 6~8% 수준의 우대금리로 적용하고 융자비율과 전결권 완화 등 보증심사절차도 줄이는 등 신속한 대출에 초점을 맞췄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들 업체에 대해 운전자금 보증한도를 종전 매출액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확대하고 총 보증금액이 10억~15억원 이내인 경우 약식·간이심사를 적용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을 통해 신청하면 상호 추천에 의해 대출 및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지금까지 자금 확보를 위해 다소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이나 제2금융권의 문을 두드리거나 고금리 사채까지 끌어쓰는 등 자금난을 호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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