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해안도로 확·포장 사업이 토지주들과의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잇다.



남원해안도로 확·포장사업이 (주)일화등의 토지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남제주군은 지난해 9월부터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길이 1050m를 폭 15m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도로에 편입된 토지 보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중 (주)일화(재단법인 세계기독교신령협의회유지재단)의 2필지 2900여㎡인 경우 도저히 보상협의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남군이 골치를 앓고 있다.

(주)일화 등은 수차례의 진정을 통해 "왜 하필이면 (주)일화 토지를 편입하면서 도로를 확장하느냐"며 해안쪽을 매립해 도로 확·포장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일화의 버티기로 당초 남군이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군은 금명간 토지 수용에 따른 절차이행에 나설 방침이다.

남군의 관계자는 "해안을 매립해 도로를 확·포장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만큼 어쩔 수 없이 수용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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