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소규모 매장 등 수익률 상승세
오피스 투자 '시들'…매장용 상가 '미지근'

지역 상업용 부동산도 최근 제주에 불고 있는 부동산 열풍을 탔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 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지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10.74%로 전국 평균 5.70%보다 갑절 가까이 높았다. 사실상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제주가 유일했는가 하면 가장 낮은 세종시(4.06%)와는 6.68%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이는 지역 순유입증가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30·40대 유입과 더불어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며 오피스텔이 소액 투자처로 부각된 영향이 컸다.
 
상업용부동산 중에서는 '상가'가 단연 돋보였다. 국토교통부의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1분기 제주지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02%로 지난해 1분기 1.1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장용 상가 투자수익률은 중.대형(3층 이상 매장용) 1.40%(전국평균 1.49%), 소규모 1.68%(〃 1.34%)로 선전했다. 소규모 매장 투자수익률은 전국에서 대구(1.94%) 부산(1.8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소득수익률의 경우 중대형(1.30%)과 소규모(1.43%) 모두 전국 평균(1.23%.1.14%)을 상회했다. 소규모 매장의 경우 공실률이 2.3%에 그치는 등 경쟁이 치열한 모습을 보인데 반해 중대형 매장 공실률은 10.7%로 아직까지 공급이 많은 상황으로 파악됐다.
 
소규모 투자가 가능한 매장용 상가 투자수익률은 1.77%로 전국 평균(2.09%)과 차이를 보였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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