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선구자들' 세션
원희룡 지사 사회로 진행
탄생배경·발전 방향 조명

올해 제10회 제주포럼을 맞아 포럼의 탄생과 그동안 걸어온 길,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아시아재단은 20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제주포럼에서 '제주포럼의 선구자들: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세션은 원희룡 제주지사(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전 외무부장관)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전 국정원장), 문정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돈 그레그 태평양연구소 소장(전 주한미국대사), 스펜서 김 CBOL회장 겸 최고경영자(태평양세기연구소 창립자)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올해 10회째를 맞은 제주포럼은 누구나 인정하는 공공외교 포럼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제주포럼이 현재의 위상을 갖추고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는데 주춧돌을 놓은 산증인들을 초청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포럼은 2001년 6월 평화를 염원하는 주요 국자의 전직 수반, 정치지도자, 석학 및 전문가들이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구현하기 위해 제1회 제주평화포럼을 개최했다.
 
1회 포럼에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해 남북정당회담의 합의내용과 남북관계 진전 상황,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2000년 9월 제주에서 북한 특사를 맞아 비공개 남북특사회담이 열린 데 이어 9월 24일 남북국방장관회담과 27일 제3차 남북장관급회담이 개최됐다"며 "이후 제주도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의 장으로, 평화의 섬으로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기에 한반도 냉전을 종식하기 위한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활기를 띠며 제1회 제주평화포럼이 출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포럼은 국내외 정치지도자들과 세계적인 석학 및 전문가들을 초청, 주요 이슈들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아이디어 산실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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