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사람들 24일 '에코 & 플리마켓' 개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및 어린이장터 등 열려
수익금 일부 공유화 위한 매입 기금으로 기부

▲ '에코 & 플리마켓'을 방문한 청소년들이 곶자왈 사진들을 보며 곶자왈 공유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고경호 기자
개발 위험에 놓여있는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지키기 위한 플리마켓이 열렸다.
 
㈔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김효철)은 24일 제주시 아라올레에서 곶자왈 매입 기금 마련을 위한 '에코 & 플리마켓'을 개최했다.
 
이날 플리마켓에는 에코백 그림 그리기, 핑거아트 액자 만들기, 천연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에코 & 플리마켓'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에코백 그림 그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또 각종 먹거리와 생활용품, 책, 의류 등을 판매하는 어린이 벼룩장터와 재활용장터도 열려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날 체험비와 수익금 일부는 곶자왈 매입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된다.
 
㈔곶자왈사람들에 따르면 현재 도내 곶자왈 총 면적은 92.56㎢로 이 중 사유지가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곶자왈 훼손 면적은 전체 면적의 30%인 29.6㎢에 이르고 있다.
 
이에 곶자왈사람들은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곶자왈을 매입하는 등 곶자왈 공유화를 위해 플리마켓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곶자왈사람들 관계자는 "최근에는 곶자왈 보전 필요성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대규모 개발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곶자왈 곳곳에 카페 등 소규모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플리마켓을 통해 도민들에게 개발 위험에 놓인 곶자왈의 현 상황과 공유화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

▲ 팔찌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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