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수단 41개 메달 획득
육상 효자종목 역할 톡톡
종목 편중 현상 개선돼야

▲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전 육상 남중부1500mT20결선에서 양재원(아라중,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참가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자료사진
장애인체육 종합대회로는 사상 처음으로 도내에서 개최된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17개를 비롯한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 등 모두 4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폐막했다. 특히 도선수단은 육상에서만 21개의 메달을 수확, 선수단 메달의 반 이상을 기록하며 효자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축구제주선발 2년 만에 정상 탈환 등 기록종목서 24개 메달 획득
 
제주축구선발팀이 지난 2013년 대구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전국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며 선수단 메달레이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4강전과 결승전까지 모두 10골을 터트리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철벽수비로 무실점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육상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21개의 메달과 수영에서 금메달 3개 등 기록종목에서만 모두 24개의 메달을 보태는 기염을 토했다. 
 
△육상, 탁구, 배드민턴, 수영 등 4개 종목서 대회 2관왕 6명 배출
 
배드민턴종목에서 김향(남원중)이 지난해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식DB와 여자복식DB 2관왕에 등극하며 전국 최강의 자리를 굳걷히 지켰다. 또 육상의 송민율(제주영지학교)이 남고부 원반던지기와 포환던지기, 김현곤(제주영송학교)이 남초부 100m와 200m에서 각각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종목에서도 김주일(제주고)·이승현(함덕고)이 남고부복식과 혼성단체전, 수영종목에서 임대경(아라중)이 남중부 자유형 50m와 100m를 각각 석권했다. 
 
△농구, 배구, 플로어볼, 디스크골프 등 첫 출전종목 육성 필요 등 과제 남겨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저변 확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 지도자 배치,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연습장 마련 등의 문제와 종목 편중 현상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육상 21개와 탁구 7개 등 2개 종목에서만 절반이 넘는 28개 메달을 획득, 나머지 종목에 대한 경기력 향상 또한 향후 과제로 남겨두게 됐다. 우수 꿈나무를 육성 배출하지 않고서는 일부 종목에 의존하는 경향을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저변확대 등을 통한 경기력 향상 등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요구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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