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 1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조기사퇴로 정치권에서 3김시대 마감을 앞당김으로써 후진들에게 `뉴 리더십"을 형성할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주장했다.

정 단장은 이날 민주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총재직사퇴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당의 과업"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국정을 대선과 분리시킴으로써 대선의 부정적 영향을 미리 차단시켰다"며 "정치권에서는 3김의 대립각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3김 정립(鼎立) 시대의 마감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정 단장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시대교체와 세대교체의 역사적 계기를 만들어준 한국 정당정치사에 획기적인 대사건"이라며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달리 1인보스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에서 탈피, 젊은 차세대에 의한 민주적, 집단적 뉴리더십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민주당"을 만드는 역사적 작업에서 관건은 당의 단합"이라며 "최근당내혼란으로 이달 중순 현재 우리 당의 지지도는 9월에 비해 6%포인트나 떨어졌고 주자들의 지지도도 동반하락 했다"면서 "`새 민주당" 창출에 성공하면 우리당은 70세 총재가 이끄는 야당과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단장은 이어 ▲IMF(국제통화기금) 극복 ▲4대 개혁을 통한 시장경제 확립 ▲세계 3위의 정보국가 ▲생산적 복지체제 확립 ▲민주.인권제도 정립 ▲남북관계 획기적 개선 등을 김 대통령의 `6대 치적"으로 꼽았다.(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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