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와 함께 기획…시제품 제작 완료

최근 대지진에 신음하는 네팔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배우 김현주(38)가 이번에는 네팔 지역 공동체의 자립을 돕기 위한 허브 캔들 제작에 나선다.
 
28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김현주는 지난해부터 굿네이버스와 함께 네팔에서 나오는 허브를 재료로 한 양초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히움 허브'(HIUM Herb)라는 이름의 이 허브 캔들은 해발 3천m 네팔 고산지에서 자라는 허브에서 신경 안정 효과가 있는 나드(nard) 에센셜 오일을 추출해 만든다. '히움'은 '눈'(snow)을 뜻하는 네팔어다. 
 
이 캔들의 판매 수익금은 굿네이버스 네팔지부 무구, 훔라 지역 허브조합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굿네이버스의 홍보대사인 김현주는 이 캔들의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디자인과 명명 작업에 힘을 보탰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야생 히말라야 허브를 구입하는 착한 거래를 통해 지역 주민과 가족, 나아가 지역 공동체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민에게 허브에서 오일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훈련하고 캔들의 판로를 뚫어주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현주 씨가 아주 적극적으로 이 작업에 참여해 캔들의 향에 맞는 이름을 짓고, 한국 구매자의 구미에 맞게 디자인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줬다"고 덧붙였다.
 
이 캔들은 총 7종으로 제작돼 시제품이 나온 상태이며 현재 디자인 최종 작업 중이다.
 
애초 이달 완제품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네팔 강진이 발생하면서 출시가 다소 지연됐다.
 
한편, 김현주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네팔 대지진 참사 현장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현지에 도착한 직후 다시 강진이 발생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순간도 경험한 그는 함께 간 의료진의 치료 활동을 돕고, 재난 피해 가정의 아동을 위로 방문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김현주 씨가 네팔 봉사활동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를 바랐다. 조용히 다녀오고 싶어해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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