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관측조사 결과…작년 처리량보다 7만t 적어
열매솎기와 피복재배 등 고품질 생산 실천 요구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50만∼53만6000t으로 예측됐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28일 노지감귤 1차 관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예상량은 50만∼53만6000t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산 노지감귤 처리량(57만711t)보다 최대 7만t 적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5월 7∼18일 도내 458곳에 농업기술원 조사실무자 등 336명이 투입돼 실시됐다.
조사 결과, 서귀포시의 화엽비(꽃에 대한 잎 수의 비율)가 0.8로 제주시(0.5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감귤원별로 꽃이 핀 차이가 큰 것으로 관측되는 등 전체 생산 예상량은 평년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화엽비는 △2013년 0.81 △2014년 0.82에 이어 올해 0.69로 나타났고 평년은 0.86이다.
또 올해 꽃이 피기 시작한 때(개화기)는 5월12일로 평년과 같았고 꽃이 만발한 시기(만개기)는 5월17일로 평년보다 1일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열매솎기, 장마·태풍 대비 관리, 토양 피복재배, 비상품 열매 따내기 등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농가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감귤열매가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생리낙과가 끝나고 착과량이 결정되는 8월에 착과수를 조사, 2차 생산 예상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
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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