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투기 적발 올해 519건 작년 육박
최근 5년간 과태료 부과 2억2000만원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설치된 클린하우스에 양심이 버려지고 있다.

제주시·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시지역에는 2347개·서귀포시지역에는 470개의 클린하우스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클린하우스가 도입된지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지만 시민의식 결여로 무단 투기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시가 적발한 클린하우스 쓰레기 불법투기는 2011년 412건, 2012년 323건에서 2013년 537건, 지난해 56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들어서도 이달 27일 현재 519건이 적발, 벌써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등 불법투기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서귀포시지역도 2011년 74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급증한데다 올해들어서도 이달 27일 현재 84건의 불법 투기 행위가 적발됐다.

클린하우스 이용 과정에서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혼합 배출하는 등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최근 5년간 부과된 과태료만 2억2450만원(제주시 1억9573만원·서귀포시 2877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자생단체 회원은 "야간 단속시 무단투기된 쓰레기에서 우편물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찾기 힘들어 적발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시민들의 의식수준 개선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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