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아라동 각 20·17% 상승 삼도동·건입동 0.9·3%에 그쳐
공동주택 건설 등 난개발 논란 자연녹지 농림지역 14%올라

제주시 신도심과 원도심간 지가상승 격차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난개발로 빠르게 잠식되고 있는 자연녹지와 농림지 땅값이 급격히 상승하는 제주시 도심문제가 땅값으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제주시가 발표한 2015년 1월1일 기준 개별공사지가에 따르면 지역내 30만9689필지에 대한 땅값이 전년 대비 12.4%를 상승했다.

시는 관광객증가와 이주인구 유입 급증 등으로 주택수요가 늘어났고, 각종 개발사업으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면서 토지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지역의 경우 노형동이 20.6% 상승했고, 아라동 17.6%, 해안동 16.7%, 오라동 14.1%, 연동 13.7% 등으로 신도심 중심으로 땅값이 고공행진을 했다.

반면 삼도동은 0.95%, 건입동 3.2%, 용담동 4.7%, 이도동 4.9% 등으로 원도심 지역은 상승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신도심과 원도심간 큰 격차를 보였다.

읍·면지역은 우도가 33.3%로 급등했고, 애월 15.5%, 한경 14.2%, 조천 1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도지역별로는 최근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며 난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자연녹지와 농림지역이 각각 14.7% 올랐다. 그 외 13.9%, 주거지역 10.9%, 상업지역 10.2%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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