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일 차량 몰리며 주차장 내 교통체증 발생
체조선수단 연습장 꽉 차 건물 복도에서 러닝

▲ 소년체전에 참가한 체조 선수들이 조연습장이 비좁아 체육회관 복도에서 러닝과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연습장이 꽉 차서 이곳에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이제 곧 훈련이라 어쩔 수 없어요"
 
지난 2003년 이후 12년만에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개막일인 지난달 30일 체조연습장이 조성돼 있는 제주도 체육회관에는 각 층 복도마다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로 가득 찼다.
 
이는 대회장 내 연습공간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이번 소년체전에 참가한 체조 선수단은 모두 713명(선수 495·임원 218명)에 이르지만 체조연습장이 비좁아 체육회관 복도에서 러닝과 스트레칭을 실시해야만 했다.
 
이와 함께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부터 수백대의 승용차량과 전세버스들이 동시에 종합경기장으로 진입하면서 차량들이 뒤엉킨 데다 차량 사이로 선수단과 응원단들이 이동하는 등 사고 위험도 가중됐다.
 
▲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고경호 기자
특히 구획된 주차면 외에도 차량들이 주차가 이어지면서 도로 폭이 절반으로 줄어 선수단 수송을 위해 경기장으로 진입한 버스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도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주변에는 도 자치경찰단이 교통 통제를 하고 있으며, 내부 주차장에는 의용소방대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며 "선수들과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소년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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