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화제]
외도초 김대준·대운 형제
동생 스프링보드 3m 첫 금
1m 종목 나란히 시상대에

▲ 쌍둥이 형제가 제주도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것을 비롯해 금·은·동메달을 합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형 김대준과 동생 김대운. 특별취재팀
쌍둥이 형제가 제주도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것을 비롯해 금·은·동메달을 합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영 종목 스프링보오드·플렛폼다이빙에 출전한 김대준·대운 형제(외도초 6)가 그 주인공이다.
 
쌍둥이 형제의 첫 메달은 동생 김대운이 제주도 선수단에 금메달을 선사하며 성공적인 출발선을 끊었다.
 
김대운은 대회 첫날인 30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스프링보오드 3m에 출전해 333.35점의 금빛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서 형 김대준은 269.20점으로 5위에 머물렀지만, 이어진 스프링보오드 1m에서 249.25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대운은 247.95점으로 스프링보오드 1m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하며 쌍둥이 형제가 동시에 시상대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김대운은 "스프링보오드 3m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형이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1m 종목에서 형이 은메달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며 말했다.
 
김대준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동생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꿈꿨다"며 "꿈이 이뤄져 행복하고 부모님이 시상대에 오른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특히 김대준과 김대운은 31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플렛폼다이빙에 출전해 301.10점과 291.90으로 각각 3·4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 모두 4개의 메달을 합작했다.
 
지도교사인 이소원 외도초 다이빙코치는 "쌍둥이 형제가 내년 중학교 진학 후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종목에 함께 출전하게 될 것"이라며 "대준·대운이가 고현아·현주 자매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형제는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앞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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