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1분51초47…'중 2 박태환'에 6초29 앞서

제주 전국소년체전 수영 2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경신한 이호준. 동아일보 제
한국 수영을 이끌 중학생 유망주가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 박태환의 중학교 때 세웠던 기록보다 6초 이상 앞서며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게 했다.
 
대회 이틀째인 31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중학교부 자유형 200m에서 '제2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이호준(서울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 2)은 1분51초4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준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2013년 4월 광주에서 열린 제85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초등부 자유형 200m에서 1분57초83을 기록, 박태환이 중학교 2학년 때인 2003년 7월 해군참모총장배 전국대회 200m에서 세운 1분57초7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이호준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의 중학교 2학년 시절 기록(1분57초76)보다 6초29 앞당겼다.
 
이호준은 지난해 소년체전 수영 200m에서도 1분54초02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경신, 1년만에 2초55를 단축하며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호준 학생을 지도하는 서울 FS클럽 이상부 감독은 "이호준 학생은 스스로 열심히하는 데다 관리가 철저한 학생"이라며 "내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하는 만큼 부상없이 훌륭한 선수로 자라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호준 학생은 "그동안 열심히한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이 좋다"며 "올림픽에 도전해야 하는 등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데 좋은 선수로 자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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