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초과…여초축구 3년 연속 결승 진출
제주서중만 31% 수확…종목 다변화 필요

▲ 전국소년체전 마지막날인 2일 남녕고등학교에서 열린 복싱 중학부 라이트밴텀급 결승에서 제주LH복싱클럽 소속 김상혁(노형중 3)이 최승민(동인천중 3)을 2-1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특별취재팀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12개 종목에서 금메달5개를 비롯해 은메달11개, 동메달13개 등 모두 29개의 메달을 획득, 당초 목표(25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체전에 도선수단은 30개 종목 511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켜 레슬링과 복싱, 유도, 태권도, 씨름 등 체급종목에서 15개(51.7%)의 메달을 기록하며 효자종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초 축구 제주선발 3년 연속 결승 진출...여초 농구 한천초 12년 만에 동메달 획득
 
구기종목에서 축구 여초부 제주선발팀이 3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며 제주 여인의 강인함을 증명했다. 여초 축구 제주선발은 지난 2013년 대구체전에서 은메달을, 2014년 인천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근 5년간(2011년 경남체전 동메달)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4개의 메달을 쏟아냈다. 특히 여초 농구 한천초도 지난 2003년 제주체전에 이어 12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 18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던 남초 정구 아라초도 4강전에서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했다. 여기에 축구 여중부, 탁구 남초부, 핸드볼 남초부와 중학부, 야구 남초부, 럭비 중학부가 8강에 진출하는 등 전년대비 향상된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배드민턴 종목은 남초부와 여초부, 남중부 등 3개 종별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레슬링 6개 메달 합작 등 제주서중 유망주 요람으로
 
지난 제95회 전국체전을 준비해 건립한 다이빙 지상훈련장에서 훈련하며 자신감을 갖게 된 수영 다이빙 종목은 이번 체전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획득, 좋은 훈련 여건이 주는 성과를 보여주며 앞으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체전에서 5개 메달을 수확한 레슬링 종목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4개 등 모두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제주서중은 모두 9개의 메달을 따내며 전체 메달 가운데 31%를 차지하며 제주체육 유망주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팀 육성과 우수선수 발굴·지도자 양성 등에 힘 모아야
 
특정종목에서만 메달을 획득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기 위해 도교육청과 도체육회가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체육활성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제주체육의 효자종목에서 선수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도 등 종목에서 육성 체계를 시급히 마련해 나가는 등 우수선수와 우수지도자 양상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제주에서 개최된 제44회 전국소년체전과 제95회 전국체전으로 갖춰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민의 노력과 지원, 의지를 모아 앞으로 꾸준한 팀 육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제주도체육회 김대희 사무처장은 "우수 체육 인재 육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선수뿐 만 아니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우수 체육 인재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는 등 전국 정상급 성적을 갖고 있는 여초 축구, 복싱, 레슬링, 수영 꿈나무들의 진로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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