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특급호텔들이 가을철 성수기 시장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12월 이후 비수기 시장을 겨냥해 겨울패키지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다 9·11테러라는 악재를 만나 하반기에 고군분투 한 호텔업계에는 내년 봄 성수기를 맞을 때까지 이번 겨울을 어떤 성적으로 넘기느냐를 놓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내달 1일부터 호텔이 고시가 요금의 최고 55%에 이르는 할인요금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렌터카 및 주요관광지 할인, 사우나 등 호텔시설 무료 이용 등이 포함된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라호텔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손님끌기에 나서고 있으며 롯데호텔은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랜드호텔도 인터넷고객을 비롯해 허니문·개별여행객을 겨냥한 겨울패키지를 3가지로 나눠 출시했고 크라운프라자, 제주·서귀포칼호텔 등 다른 호텔들도 겨울상품을 선보였거나 준비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테러여파를 겪은 호텔업계가 벌써부터 겨울철 패키지상품을 출시하는 등 비수기 고객확보를 향한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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