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로 계획되고 있는 세화·송당 온천관광지 개발사업 착공이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자측에서는 잠정적으로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조건부 승인사항에 대한 이행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

북제주군에 따르면 구좌읍 세화·송당리 일원 236만2800㏊(71만4747평)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온천관광지 개발사업은 가칭 제주온천지구 도시개발조합(조합장 정경수)과 (주)제주온천(대표 김희영)이 공동사업자로 나서 2010년까지 1조53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사업자측에서는 제주도로부터 지난 10월31일자로 개발사업승인을 받고 통합영향평가 재협의와 천연동굴 종밀조사 등의 조건부 승인사항 이행을 관련부서와 협의중이다.

이와관련, 문화재청에서는 금주중 사업장 현지탐사를 벌이겠다고 통보해왔다.

그러나 10여개 이르는 조건부 승인사항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시각이 많다.

세화·송당온천 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자측의 조건부 승인사항에 대한 철저한 이행과 더불어 사업비의 민간자본유치, 토지소유자의 동의와 합의, 개발주체의 단일화 등이 동시에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산림전용부담금·대체조림비 등의 각종 부담금과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만도 200억원을 넘어설 정도여서 투자사업비 확보가 관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